구로구 걷기 행사는 탄소제로에서 시작하여 탄소제로로 마무리구로구 제149회 걷기 행사는 온통 탄소제로로 성대하게 추진탄소중립에 대한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 27일 영국이 2050년까지 탄소의 순배출량이 제로(ZERO)인 0으로 맞추겠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관례법에 대한 관계 장관이 서명한 것이 탄소중립의 시발점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2020년 10월 8일을 시발점으로 하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탄소중립은 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해 탄소의 순배출량이 제로로 되게하는 것으로 탄소중립을 “넷-제로(Net-Zero)” 또는 “탄소제로”라고도 한다. 여기에 구로구에서는 걷기 행사 등 각종 행사에서 “탄소중립”과 “탄소제로”라는 용어를 혼용하여 같이 쓰고 있다.
구로구에서는 1년에 여러 차례 걷기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걷기대회를 처음 시작한 연도가 2003년도이다.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열기를 받아서 2003년도에 “안양천 사랑 가족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하여 이번이 149회라는 것이다. 구로구에서는 전통이 있는 행사이다. 지난 3월에 시대적인 감각을 살리고 탄소중립 실천 의식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걷기 행사 타이틀을 “탄소제로 걷기행사”로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번 149회 구로 탄소제로 걷기행사는 지난 11월 9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행사가 탄소제로에서 시작하여 탄소제로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통 탄소제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행사였다. 행사 타이틀은 물론, 홍보피켓, 현수막, 아치, 홍보물 등등에 탄소제로 문구가 들어가 있다.
걷기행사는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안양천 고척교 밑 A 축구경기장에서 출발하여 안양천을 따라 신도림빗물펌프장 앞을 지나 신도림 파크골프장을 반환하면서 고척교 밑 A 축구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거리는 약 4km 정도였다. 주변 단풍의 아름다움과 잘 가꾸어진 안양천 화단에 자라는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탄소제로의 실천 결의를 다지곤 했다.
걷기 코스마다 주요 지점에는 구로 여성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걷기 코스를 안내하곤 했다. 수십 개의 피켓 내용이 탄소제로와 탄소중립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제작되어 있다. 그냥 걸음면서도 피켓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탄소제로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제149회 구로 탄소제로 걷기행사, 우리 함께 실천해요 탄소중립, 2050 탄소중립, 사랑하는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등의 탄소제로와 탄소중립 관련 문구가 새겨져 있다. 발상은 좋다고 본다.
행사장 출발 장소의 부스에는 여러 개의 홍보관이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탄소제로와 연결되는 부스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 실천 홍보관, 온구로 걷기앱 홍보관, 구로 탄소제로 걷기행사 기념사진 인화서비스 등의 체험 활동을 하고 있었다. 부스별로 환경 관련 기념품을 나누어 주곤 했다. 도림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에서는 EM 주방비누와 수세미, 구로구청 환경과에서는 에코 칫솔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곤했다.
안양천은 언제나 걷기좋은 구로의 명소이다. 구석구석마다 나무와 꽃으로 보기좋게 잘 조성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특성을 가지고 잇어서 구로구민 뿐만아니라 인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여름의 뜨거웠던 열기를 뒤로하고 부척 높아진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에 3355가 함께 걷기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이번 “149회 구로구 탄소제로 걷기행사”는 탄소제로를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행사 프로그램마다 탄소제로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 걷기행사를 통하여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의 의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해 본다.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도 탄소제로 실천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고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2025년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탄소제로 실천에 밑거름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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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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