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추모하며, 그가 그토록 바라던 선진국 대한민국의 모습을 오늘날 바라본다면 그는 과연 어떤 마음일까. 되새겨본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개발과 산림 녹화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추진한 나라는 드물다. 특히 공산주의 국가들은 유물론에 기반하여 경제 성장과 산업화만을 중시하였기에, 환경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로 인해 산림 황폐화나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 산림 자원을 대규모로 훼손하거나 환경 문제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국가들이 있다.

브라질
브라질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대규모로 벌채하면서 농업과 목축업을 위한 토지를 개발했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산림 생태계인데, 브라질은 경제적 수익을 위해 대규모 농업과 소 사육장을 조성하면서 산림을 훼손했다. 이는 생태계 파괴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초래해 국제적인 환경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팜유 산업의 성장으로 열대우림을 대규모로 벌채했다. 팜유 생산을 위한 플랜테이션 농장을 조성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대규모 화재를 통해 숲을 제거하는 관행이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심화시켰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도 팜유 농업의 확산으로 산림을 크게 훼손했다. 산림을 파괴하면서 팜유 플랜테이션을 조성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지만, 이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생물 다양성 감소와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중국은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산림 자원을 대규모로 사용하고 오염 문제를 방치한 경우가 많았다. 대규모 개발로 산림 자원이 훼손되었고, 이는 토지 황폐화와 함께 대기오염 문제로 이어졌다. 최근에야 환경 보호를 강화하고 있지만, 초기 개발 과정에서는 환경보다는 경제 성장이 우선시되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고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다. 석유 개발 과정에서 나이지리아의 주요 산림 지역이 파괴되었고, 이는 토양 오염과 수질 오염을 유발했다. 특히 나이저 델타 지역은 산림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생태계 위협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베트남은 전후 경제 발전을 위해 목재 산업과 농업 개발에 주력하면서 산림을 많이 훼손했다. 특히 전쟁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산림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 많은 산림이 사라졌고, 이는 생물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필리핀
필리핀도 목재 산업과 농업 개발을 위해 산림을 대규모로 벌채하였다. 특히 20세기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산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현재는 심각한 산림 감소와 생태계 파괴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우선으로 두면서 환경 문제를 간과해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은 이와 달리 경제 개발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진하며, 경제 성장뿐 아니라 장기적인 환경 자산도 확보하려 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리더십을 발휘했다.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개발과 산림 녹화, 그리고 새마을 운동을 함께 추진하여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루어 낸 위대한 전략가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동시에 농촌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였고, 이를 통해 농촌 근대화와 함께 국민적 단합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경제 개발의 과정에서 자연환경 보호와 산림 복구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산림이 극도로 황폐해진 상태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산림 황폐화가 농촌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대적인 산림 녹화 정책을 실행에 옮겼다. 1970년대에 시작된 산림녹화 사업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캠페인이었고, 그 결과 대한민국의 산림은 빠르게 복원되었다. 현재 한국은 산림 복구율 면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적 안목과 결단력 덕분이다.

 

이와 같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과 산림 복구의 동시 추진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 경제 성장과 자연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한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통해 볼 때 매우 독창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통령의 그린벨트 정책은 "신의 한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그린벨트 정책은 당시로서도 혁신적이었고,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에 커다란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평가된다. 그린벨트 정책이 "신의 한수"였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도시 확산 방지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농지와 산림이 도시 개발로부터 보호되도록 하는 효과를 가졌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던 도시화가 주변 농촌 지역과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와 농촌 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여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환경 보호 및 생태계 유지
그린벨트는 산림과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환경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그린벨트로 인해 도시 주변의 녹지가 보호되어 도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대기 질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생태계를 보존하는 효과를 보였다.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 제공
그린벨트는 국가의 장기적인 자산이 되었으며, 세대를 넘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환경 기반을 마련했다. 오늘날에도 그린벨트 지역은 국민들이 자연을 즐기고, 여가를 즐기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가치가 크다.

부동산 투기 억제
박정희 대통령은 그린벨트 정책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가졌다. 개발이 제한된 그린벨트 지역은 투기 대상이 되지 않음으로써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였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 자본으로 인한 도시 불균형을 방지하여 사회적 안정을 도모했다.

미래 세대에 남길 환경적 유산
그린벨트는 박정희 대통령이 후대에 남긴 중요한 환경적 유산이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도 자연 환경을 보존하려는 그의 장기적인 안목이 그린벨트에 담겨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를 통해 환경을 보존하는 모범 사례가 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박정희 대통령의 그린벨트 정책은 단순한 도시 개발 제한을 넘어,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룬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과 산림 녹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은 지금까지도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과 환경 보호의 동시 추진은 앞으로 경제 개발을 꿈꾸는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미래 국가 발전 전략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무분별한 산림 훼손 없이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대한민국이 보여준 것이다.

 

경제 개발과 산림 복구, 그리고 지역사회의 단합을 이끄는 새마을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은 단순히 경제성장만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환경 자산을 함께 확보하는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과 환경 보존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 박정희 대통령  © 제니윤 기자

 

▲ 새마을운동기  © 제니윤 기자